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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 코로나로 일상이 무너지지 않기 / 수리야나마스카라 108번

by 라비(Ravi)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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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수리야나마스카라 108번 하기

코로나백수 1일차로 일상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나름의 규칙을 새우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매일 실천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요가수련" 매일은 하지 못하는 걸 알고 있기에 2일에 1번은 진지하게 개인수련을 하려고 합니다. 어제는 첫날로 "수리야 나마스카라 108번"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할까하다가 요즘 유투브에 너무 좋은 영상들을 올려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서리요가 유투브를 켜서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혼자하게 되면 조금 힘들꺼 같아서 유투브를 시청하였습니다. 수리야나마스카라 108번은 보통 요가말라나 연말 혹은 자격증만에서 많이 하게 되는데 저는 항상 수리야108번 할 때, 사정이 있어서(?) 하지 못해서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챌린지였습니다. 서리요가선생님은 유투브10만명기념으로 수리야108번을 찍으셨습니다.  어쨋든 시작했습니다.

_수리야 10-30번째

몸이 30번째 되서야 완전히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멘트가 빠르지 않아서 한동작 한동작 빠르지 않고, 그 동작과 호흡에 함께 느낄려고 했습니다. 30번까지는 차투랑카, 다운독 호흡 등의 초점을 맞추고 열심히 했습니다. 잡생각이 나지 않았고, 무념무상으로 흘러가는 호흡에 맞춰서 몸이 가뿐하게 움직이는 느낌이였습니다. 

 

_수리야 40-70번째

고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손목이 아닌, 손바닥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손목에 힘이 없기는 하지만, 손바닥으로 강하게 밀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50번이 넘어간 이후부터는 5번에 한번씩 다운독에서 숨을 쉬지 않고, 아기자세로 5호흡을 하고, 다시 5번은 다운독 그 이후로 다시 아기자세식으로 조금 쉬어가는 타임을 만들었습니다. 안그랬으면 포기를 할 것 같았습니다. 손바닥이 아파서 의식이 자주 손바닥으로 가고, 호흡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애초의 1시간인줄 알았는데, 영상의 길이를 보니 2시간짜리였습니다. 2시간인걸 확인하지 못했는데.. 망했다.. 잡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상한 생각들.. 가령 100만원 날린사건. 코라나로 경제활동이 없는 것.. 등의 현실에서 마주하는 현실과 직면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몸을 움직였습니다. 60번째 이후로는 잡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70번에 돌달했습니다. 선생님은 70번째부터 끝이 보이니깐 그나마 괜찮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웬지 보이지 않고, 한번만 더 한번만더 하면서 80까지 도달했습니다.

 

_수리야 80-108번째

저희 끝은 80번째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80번째가 되니 마지막 카운트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때 선생님의 멘트에서 끝일수록 한동작 한동작 정성스럽게! 라는 멘트가 나왔습니다. 더욱 정신을 집중하였고, 그래도 손바닥이 아파서 5번에 나눠서 아기자세로 잠깐 쉬었다가 올라왔습니다. 90번째에 왔을 때! 내가 했구나! 진짜 했구나! 라는 생각으로 다시 흘러갔습니다. 손바닥은 거의 마비가 오는 것 같았고, 약간의 현기증도 났습니다. 그리고 100번째에 마지막가지 하면서 또 하나의 산을 넘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름 뿌듯한 수리야108번이였습니다. 가령 불교에서 108번 절을 할 때, 한번한번 정성스럽게 절을 하면서 정말 원하는 것을 마음속으로 이야기를 하면 의식이 계속 그곳으로 가게 되면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수리야108번도 같은 맹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지만, 언젠가 좋은 날이 올꺼야! 라는 생각과 의식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서리요가 선생님이 아니였다면, 하지못했던 도전!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수련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_서리요가선생님과 수리야108번하기 (*서리요가유투브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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