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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드리쉬티(Drishti) 이해하기
>"참된 앎의 등불"로 응시하기 : 드리시티
- 요가의 드리쉬티는 "응시점" 또는 "초점"을 뜻한다. 사실 이것은 우리의 신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눈"으로 보는 것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 진정한 "바라봄"은 내부를 향한다. 우리는 외부의 대상이나 몸의 한 부위에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겠지만, 본래 드리시티는 앞에서 말한 수련의 미묘한 측면, 즉 호흡과 반다 그리고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력을 지닌 우리는 주변 환경 때문에 마음이 쉽게 흐트러진다. 수련실에 있는 시계, 수련생의 모습, 또는 다른 많은 모습들은 우리가 순간순간 주의 깊게 알아차리면서 요가 수련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드리시티는 우리의 내적 수련과 외적 수련이 균형을 이루도록 돕기 위한 수단이다.
> 드리쉬티(Drishti)의 역사
- 드리쉬티(drishti)라는 단어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산스크리트 어 드리스(drs)가 있다. 원래 "봄"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의식적으로 보는 것을 가리킨다. 단순히 피상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이해의 빛이 포함된 "보는 행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 하나의 산스크리트 어원으로는 드리시야(drsya)가 있다. 이 단어는 개별 존재의 더 높은 지성 앞에 모든 대상이 드러나도록 비추는 빛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하게 드르스에서 드라스트르(drastr)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이 단어는 "보는 자"를 의미하며, 모든 지각 있는 존재 속에 있는 개별 영혼인 푸루샤를 가리킨다.
- 전통적으로 드리쉬티는 마음이 영적인 이해를 향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드릭-시티티라는 단어가 [테조 빈두 우파니샤드] 1장 29절에 나오는데, 이것은 15가지 수련의 길 가운데 하나의 실천법이다. 이것은 또한 세계를 '절대자'로 보는 지혜로운 통찰력이라고 정의되며 단순히 코끝을 응시하는 것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만달라 브라마나 우파니샤드] 2장 26절에서는 명상 중에 행하는 세 가지 드리쉬티를 얘기한다. 눈을 뜬 드리쉬티, 눈을 반쯤 뜬 드리쉬티, 눈을 감은 드리쉬티가 그것들이다. 드릭-스티티의 정의를 보면, "그대가 어디를 보든 그대의 신을 본다." 요가 수련 중에 내적인 이해의 빛이 몸 안의 특정한 지점들을 향하게 되면, 수련생들은 내면에 있는 자기의 참된 본성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 요가의 목적은 마음과 영혼이 끝없이 경험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궁극의 자유를 얻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마음이 한 점에 주의를 집중한 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을 때에만 마음은 더 깊은 실재의 수준들을 알아차릴 수 있다. 드리쉬티는 마음이 한곳에 집중하면서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도록 훈련하는 수련법이다.
>9가지 드리쉬티 이해하기
1. 나사그라이 - 코끝
- 코끝을 응시할 때는 눈을 살짝 감게 된다. 그러면 외부 환경에서 들어오는 시각적인 자극의 양이 제한되고, 보는 힘이 더욱 내면을 향할 수 있다. 코끝을 응시하면 시신경이 약간 교차하게 되는데, 제대로 행하면 이 응시는 대뇌 반구 사이를 연결하는 중심 통로를 열어 주어 좌우 반구와 깊은 뇌 활동이 조화로워지게 된다.
2. 아갸 차크라 - 두 눈썹 사이
- 두 눈썹 사이의 중심 사이. 제3의 눈 차크라를 열어준다. 에너지가 몸의 중심 통로를 통해 척추를 타고 올라가서, 영적 앎이 자리하고 있는 자리인 정수리 차크라까지 상승하도록 촉진한다.
3. 나비 차크라 - 배꼽
- 배꼽응시. 태양신경총(마니프라 차크라)을 자극하여 마음이 내적인 몸을 향하도록 돕고, 척추의 미세한 조정을 촉진한다.
4. 하스타그라이 - 손 5. 파다요라그라이 - 발가락
- 손가락 응시, 발가락 응시, 자신의 에너지가 공간으로 향하게 하여 신체에 한계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두 가지 드리쉬티는 아사나를 하는 동안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6. 파르쉬바 - 오른쪽 멀리 7. 파르쉬바 - 왼쪽 멀리
- 왼쪽이나 오른쪽 멀리 응시. 마음이 몸 안의 미묘한 에너지 흐름에 집중하게 하고, 신체 자세가 더 완벽해지도록 돕는다. 만일 수련생이 아사나 수련 중에 이완되고 열리고 자유로운 태도로 드리쉬티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일반적으로 그 특정 자세에 숙달되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8. 앙구쉬타 마 디야아 - 엄지손가락
- 엄지손가락 응시. 어떤 자세들의 경우, 끝 부분에 주의를 가져오게 하여 균형을 잡도록 돕는다. 그 자세의 에너지가 중심으로 바깥으로 확장되게 하며, 엄지손가락의 경혈점을 자극한다. 엄지손가락은 전통적으로 불의 상징이라고 여겨졌는데, 이 불은 모든 아쉬탕가 요가에서 점화시키려 하는 정화의 불과 비슷하다. 엄지손가락은 또한 우주적 신성의 상징이며, 어떤 자세들에서 엄지 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연결은 신성과 개인적 의식의 합일을 상징한다고 한다.
9. 우루드바 또는 안타라 - 위, 하늘
- 위쪽 응시. 에너지가 계속해서 척추를 타고 조심스럽게 올라가도록 돕는다. 그러면 생명의 힘이 위로 올라가서 뇌 안에 있는 영적 센터를 일깨울 수 있다.
>요가수련과 드리쉬티의 관계 (외부바라보기/내부바라보기)
- 요가 수련은 영적 깨달음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마음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이다. 수련생은 먼저 (하나의 지점에 꾸준히 응시하는 법을 배우고, 다음에는 한점에 주의를 집중하는 힘을 기른다. 이러한 주의 집중(에카그라타)을 위해서는 강하고 확고한 마음이 필요하다. [마하바라타]에서도 "감각의 집중이 가장 높은 형태의 타파스(수행)이다."라고 말한다. 주의를 집중하는 수련을 하면, 마음이 어떤 대상이나 사람, 생각에 집착하지 못하고, 신성에 계속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신체적인 아사나를 수련하는 동안, 어려운 자세들을 완벽히 취하는 것보다 더 우선하며 중요한 것은 고요하고 맑은 마음이다. 영적인 발전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한 좋은 방법은 모든 자세를 취할 때 드리쉬티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한 점을 집중을 유지하는 능력은 요가의 일반적인 정의이기도 한다. 집중의 대상은 마음대로 선택하면 되며, 어느 한 지점에 확고히 초첨을 맞추어 집중을 유지하는 것이 훈련된 마음의 증거이다. 드리쉬티는 모든 요가 수련생이 마음을 훈련하는 수단으로 쉽게 이용 할 수 있다. 마음이 훈련되어 확고하고 강해지면 더욱 평화로워지고 고요해진다.
- 모든 요가 수련의 최종적인 목표는 내면의 신성이 온전히 드러나는 것이다. 드리쉬티를 수련하면 영성이 계발되어 지혜에 이를 수 있는데, 이 지혜를 산스트리트어로는 "가냐 딥티르(jnana diptir) 즉, "참된 앎의 등불"이라고 한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이 지혜는 참된 진실을 모르는 무지의 어둠을 내쫓는 빛이다. 요가는 올바른 마음과 관점을 꾸준히 계발하여 이 내면의 빛이 더욱 환히 빛나게 한다. 진실을 식별하는 안목(비베카 키야티르)은 "참된 앎의 등불"과 함께한다. 어떤 상황이든 내면의 빛이 비추면 명료해지고 분명히 자각하며 통찰 할 수 있다.
- 그렇게 드리쉬티의 진정한 힘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보든지 그것의 궁극적인 실체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자각의 힘이 충분히 일깨워지고 길러지면 진실과 거짓을, 실재와 환상을, 덧없는 것들과 영원한 것을 분명히 구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요가수련 초보자의 드리시티 이해하기
- 요가수련의 초보자의 경우 몸을 뻗는 방향으로 시선을 움직이는 것이다. 즉, 에너지가 향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응시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척추 비틀기를 할 때는 시선이 오른 어깨 너머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따라갈 것이다. 앞으로 굽히는 전굴 자세를 할 때는 시선이 발가락을 향해 움직이고,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대개 시선은 위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자신의 눈이 머리가 움직이는 쪽으로 따라가는 인형의 눈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머리가 움직이면 시선고 같은 방향을 따라갈 것이다.
-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를 바라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수련을 하는 동안 마음속에서 순식간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점검 목록을 만들어보자. 이 목록에는 호흡, 반다, 흐름.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두 힘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여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몸의 특정 부위에 긴장이 느껴지는가?
어디를 의식하고 있는가?
몸 전체를 의식하고 있는가?
당신은 이완되어 있는가?
즉, 드리쉬티란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살펴보기 위한 자신의 현미경이라는 것이다.
드리쉬티의 눈으로 자신의 수련을 살펴보자!
*참고/아쉬탕가요가수련안내서(데이비드 스웬슨선생님),아쉬탕가요가의 힘(키노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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